먼저 고생하신 여러 선생님들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영어면접에서 처참하게 대답한 적이 있어서 이 강의를 듣고 스피킹실력을 조금이라도 늘려보고자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공짜였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날 오티를 들을 때 극한스피킹의 목적과 수업방식을 들으면서 뭔가 믿음이 생겼던 것같습니다.



" 영어는 학문이 아닌 언어다. 그러므로 발화로 체화시켜야 한다. " 제 입으로 2000번 말이 나온다면 이건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취준생으로 다른 것도 할 게 많았지만 수업시간과 학원 왔다갔다 하는 시간만큼만이라도 열심히 듣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수업에 임했던 것같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열심히는 했지만 실망감이 다소 드는 한주였습니다. 오티 때 3일이면 트이고 늦어도 일주일이면 트이면서 단어가 떠다닌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보니까 스크립트를 외우고 있다는 느낌 밖에 안들던 제게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큰 욕심내지 않고 내입으로 소리가 나가고 있는데 트이지 않더라도 듣기 전이랑은 달라질게 분명하다라는 생각을 했고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그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는 것같습니다.



그렇게 3주차부터 느낌이라는 것이 조금 느껴졌습니다. 편안해졌다고 표현했었지만 사실 뭔가 말로는 부족한 것이있습니다. 뭔가 달라진다는 것이 느껴졌고 지루할 수 있는 삼주가 다시 재충전되면서 재미가 다시 생겼습니다. 수업이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뭐든지 매너리즘에 빠지듯이 성과가 없을땐 중간중간 재미의 요소를 찾았던 것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일 수도 있지만 토익점수를 딴후 2년간 영어공부를 하지않고 인적성검사의 영어문제를 풀게 되었는데 리딩이 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가끔이었지만 자연스럽게 문장을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 영어를 잘하는 사람치고 미드를 안보는 사람이 없더라라는 생각으로 미드는 보는데 뭔가 이상하게 더 잘 들리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발음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때 단순히 입모양, 혀위치만 제대로 해도 먹고 들어간다는 것을 기억하고서 전에는 신경쓰지 않던 th발음이나 r, l 발음에서 혀위치를 부자연스럽더라도 익히려고 노력했고 이부분은 아직도 어색하지만 전보다는 신경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음에 신경쓰고 쉐도우스피킹을 계속 하다보니 중간에 리듬도 좀 있는 것같고 계속 반복되는 말 속에 새로운게 또 느껴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점이 아직 실력으로 승화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신호일 것입니다. 나중에는 문장을 읽어주는 외국인과 만나서 얘기 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



이런식으로 스피킹 수업이지만 학문이 아니라 언어로서 익히고 싶었기 때문에 지루할 수 있는 수업에 스스로 재미를 붙이기 위한 것들을 찾았던 겉같습니다.



이야기거리가 있어야 영어도 쓸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영어는 언어다라는 것을 또 느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 말씀해주신대로 30~40개의 토픽이 모이면 외국인과 만나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늘려볼 생각입니다.



현재 저는 미친듯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를 정말 자연스럽게 내말처럼하고 싶고 동시에 내가 하고 싶은 의미를 더듬거리더라도 전달하면 충분하다라는 다른 마음이 같이 들고 있는데 어쨌든 거기에 극한 스피킹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고생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은 팁이 있다면 다른 잘하는 분들의 공통점이 그날 발표를 할 때 그날 배운 틀에 갇혀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